폰테크 용인 영동고속도로 마성터널서 버스 화재···11명 중경상

작성자이길중

  • 등록일 25-09-18
  • 조회28회
  • 이름이길중

본문

폰테크 16일 오후 9시17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을 지나던 시외버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승객 1명이 크게 다치고 10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고는 인천에서 충북 진천으로 향하던 시외버스가 터널에서 단독사고로 인해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24대와 인력 72명을 동원한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인 오후 10시25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한국도도로공사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터널화재 발생으로 2개 차로 차단 중이오니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국 반독점 당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반독점 혐의를 발견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15일 발표했다. 미·중 간 4차 고위급 무역회담 기간에 중국이 반독점 조사 결과를 공개한 것에 대해 대미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이날 엔비디아에 대한 예비조사 결과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국 반독점법을 위반한 혐의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인수를 소프트웨어 강매 금지 등 중국 기업의 경쟁환경을 해치지 않는다는 조건을 걸고 승인한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미국이 중국의 140개 기업을 수출 제한 대상에 추가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중 수출 금지를 발표하자 엔비디아 조사에 착수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법을 위반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으며 엔비디아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발표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미·중 4차 고위급 무역회담 둘째날 일정이 시작되는 시점이 임박해서 나왔다.
미·중 양국은 무역 회담을 거듭할수록 상대방의 약점을 겨냥하는 보복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회담 이후 미국이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하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며 미국 기업을 압박했다. 미국은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저사양칩인 H20칩 수출 금지로 응수했다. 지난 6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3차 고위급 회담에서 미·중은 각각 반도체 수출 허용과 희토류 수출 통제 해제를 맞바꿨다.
4차 회담을 앞두고도 양국은 제재와 보복을 주고받았다. 미국은 중국 반도체 기업 2곳을 포함해 23곳을 수출금지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에 중국은 미국 기업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아나로그디바이스가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아날로그 집적회로(IC) 칩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개시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매각, AI 반도체 대중국 수출 제한, 펜타닐 원료의 유입 경로 차단 등 안보 의제를 두드러지게 내세우고 있다. 중국도 안보 의제에선 물러설 생각이 없어 회담장의 긴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초 이번 회담은 연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중 정상회담의 의제를 정리하는 성격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양국은 정상회담 장소와 시기를 둘러싸고 기 싸움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위가 돋보이도록 자국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를 원하며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중하는 대가로 실질적인 성과를 얻길 원한다며 이번 회담은 중국이 마침내 미국에 양보할 준비가 됐는지 아니면 최소한의 양보로 트럼프의 방중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그토록 그려온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놓쳤다. 2022년 유진 대회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3년 만에 은메달을 추가하며,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2개를 따내는 역사를 썼다.
우상혁은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2m31을 넘은 우상혁은 2m36을 1차 시기에서 성공한 해미시 커(뉴질랜드)에게 금메달을 내줬다. 2022년 유진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은 이번 도쿄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하는 데 만족했다. 우상혁은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메달을 2개 이상 따낸 선수가 됐다. 2011년 대구 대회에서 남자 경보 20㎞ 김현섭이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가 됐고, 우상혁은 그 뒤를 이어 두 번째와 세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2024년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커는 당시 자신이 넘은 기록과 같은 2m36을 이번에 넘으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하고 현존 최고 선수 자리에 올랐다.
이날 우상혁은 2m20과 2m24를 1차 시기에 넘었고, 2m28과 2m31은 2차 시기에 성공했다. 2m34를 1·2차 시기에 실패한 뒤, 우상혁은 할 수 있다, 상혁아라고 읊조리며 3차 시기를 시작했고 끝내 바를 넘었다. 커도 3차 시기에서 2m34를 넘으면서, 우상혁과 커의 우승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우상혁은 2m36 1차 시기에서 실패했고, 커는 1차 시기에서 바를 넘었다. 우상혁은 바를 2m38로 올려 승부수를 던졌지만, 2차와 3차 시기에서 모두 바를 건드리며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출전한 7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던 우상혁은 아쉬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21 도쿄 올림픽에서 2m35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4위에 올라 이름을 알린 우상혁은 이번 도쿄에서도 다시 한번 세계 정상급 점퍼임을 입증했다. 다만, 커와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했던 흐름이 이번에 끊긴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