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트 경주역 지나던 SRT, 외부 물체와 부딪혀 하부 파손…승객 190명 환승

작성자이길중

  • 등록일 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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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트 18일 오전 5시 35분쯤 부산에서 출발해 경주역을 통과하던 SRT 302호 열차가 외부 물체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열차는 하부충격음이 발생하자 비상 정차했다. SR 측이 확인한 결과 교통 장애물 제거하기 위해 기관차 앞에 설치한 기구인 배장기(排障器)가 파손됐다.
SR은 열차 운행이 힘들다고 판단해 승객 190명을 다른 열차에 환승 조치했다. 이에 경부고속선 후속 열차 일부가 지연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정상 운행 중이다.
사고 열차는 정확한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경주역에서 대기 중이다.
SR 관계자는 안전이 우려돼 환승 조치를 했다며 경주역에 여유 선로가 있어 후속 열차는 현재 정상 운행 중이라고 말했다.
매일 매일 상황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나쁘고, 내일은 아마 오늘보다 나빠질 것이 분명합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를 장악하기 위해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한 16일(현지시간) 가자시티 주민 마무드 알하다드(27)가 이같이 말했다. 경향신문은 알하다드를 이날 메신저를 통해 인터뷰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에 대한 지상 작전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부터 가자시티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후 전차와 장갑차를 동원한 지상군을 가자시티 도심에 진입시켰다. 가자시티는 가자지구의 최대 인구 밀집 지역으로 이스라엘군이 본격적인 군사 작전을 수행할 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강해진 것을 느꼈나고 묻자 알하다드는 우리를 이주시키기 위해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오늘 매우 강해졌다.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하다드는 피난길에 나서지 못했다. 알하다드는 그 무엇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피난 대신 가만히 집에 머무는 것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텐트도, 이주하기 위한 충분한 돈도 없어서 피난을 갈 수 없다며 가자지구 남부지역도 이미 전체적으로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은 우리에게 남부로 떠나서 해변에 텐트를 치고 살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시티 주민 100만명 중 약 35만명이 피난을 떠났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이 군사 작전 확대를 앞두고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등으로 떠나라는 대피 명령을 여러 차례 내렸지만 가자시티 주민들 대부분은 이동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가자시티 주민들 대부분이 이주에 필요한 운송비와 주거비 등을 감당할 수 없고, 가자지구 남부도 공습이 벌어지고 있으며 인구 과밀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가자시티에서는 연료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자동차 등 피난에 필요한 이동 수단도 사용할 수 없다. 알하다드도 이동 수단으로 자동차를 구하는 대신 당나귀를 타고 다닌다고 했다. 그는 연료 부족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교통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지상전 확대 전에도 가자시티 대부분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이미 폐허가 됐다. 그는 가자지구 어디든 안전한 곳은 전혀 없다며 이스라엘군이 모든 곳을 표적으로 삼고 공습을 가해왔기 때문에 거리, 학교, 모스크, 정부 기관 등이 모두 잿더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창밖을 바라보면 부서진 학교의 잔해들과 피난민들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매일 극심한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며 나와 내 가족들은 그저 여기서 죽음을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 정부의 관세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하기 위해 5년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5년 뒤인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555만대로 잡았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 촉진을 위해 내년에는 후륜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브랜드 최초로 출시한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더 셰드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중장기 전략과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가 해외에서 인베스터데이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77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제시한 70조3000억원보다 7조원 늘어난 것이다. 연구·개발(R&D) 부문에 30조9000억원, 설비 등에 38조3000억원, 전략 사업에 8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현대차는 관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투자도 늘린다. 당초 현대차는 2025∼2028년 미국 시장에 11조6000억원(88억달러)을 투자할 방침이었으나 15조3000억원(116억달러)으로 3조7000억원(28억달러) 늘리기로 했다.
주요 차종의 경우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차(HEV)를 지금의 2배인 18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라인업도 소형부터 중형, 대형, 럭셔리까지 확장한다. 제네시스는 내년에 후륜 기반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는다. 전기차 캐즘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근거한 세액공제 종료 등에 대응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전기차는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모델을 선보인다. 유럽의 경우 내년에는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3’를 내놓는다. 중국에서는 올해 말 준중형 전기 SUV ‘일렉시오’를, 내년에는 준중형 전기 세단을 내놓는다. 두 차량은 모두 중국에서 생산된다. 2027년 인도 시장에는 경형급 전기 SUV도 출시한다. 이 밖에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오는 2027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2030년에는 총 555만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올해 417만대보다 33% 늘어난 판매 대수다. 특히 현대차는 친환경차 판매량을 올해의 3배인 330만대까지 끌어올린다. 이럴 경우 현대차의 친환경차 비중은 25%에서 60%로 높아진다.
권역별 판매 비중은 북미 26%, 인도 15%, 유럽 15%, 한국 13%, 중동 및 아프리카·중남미·중국 8% 등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내연기관과 동등한 수준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을 갖춘 차세대 수소전기차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페이스 카 개발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양산차에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